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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영화감독의 커리어를 끝장(?)낸 영화 

감정괴물
2025-12-18 20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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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에는 앨런 스미시라는

영화감독이 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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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69년 총잡이의 죽음이라는

서부영화로 데뷔한 이 감독은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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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고 흥행하며 그 이름이 알려져

그 이후 약 30년 동안 꾸준히 영화를 찍었으나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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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제작사의 간섭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

아쉽게도 데뷔작 만큼의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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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1998년, 감독 아서 힐러는

그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만들기로

하는데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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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우리나라에선 러브스토리 감독으로

유명하다.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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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내용은 영화 감독 앨런 스미시가

자신이 감독하는 영화가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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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작사의 간섭으로 인해

원하는대로 흐르지 못하자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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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필름을 가지고 

도망을 간다는 내용이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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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1998년 2월 27일

Burn Hollywood Burn: Alan smithee movie가 극장에서

개봉하게 되는데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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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 아서 힐러는

앨런을 존경하는 의미에서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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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독 이름을 자신이 아닌 

앨런 스미시로 표기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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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천 9백만 달러?


암튼 그렇게 개봉한 제작비 천만 달러의

이 영화는 약 5천 9백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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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 5천 9백 달러...


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두며

대실패하게 된다.





게다가 평가는 더 암울한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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로튼토마토 기준 평론가 점수 8%,

관객 점수 15%를 얻으며

역대급의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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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참고로 역대급 망작으로 불리는

2015년 판타스틱 4가 평론가 점수 9%,

관객 점수 18%로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.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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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이 영화가 개봉하자

제일 당황한 것은 바로

할리우드 관련 인물들이었는데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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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이유는 바로

앨런 스미시라는 인물이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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존재하지 않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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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앨런 스미시의 데뷔작인

총잡이의 죽음의 원래 감독은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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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 속 인물은 돈 시겔

돈 시겔과 로버트 로튼

이렇게 두 명이었는데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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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둘은 배급사 유니버설의

간섭으로 인해 영화가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기에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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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들의 이름을 감독으로 넣지 않았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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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대신에 가짜 이름인 앨런 스미시를 

감독으로 집어넣은 것이며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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앨런 스미시의 대표작(?)인 망작 헬레이저 4

이후 앨런 스미시라는 이름은 영화 감독이

자신이 만든 영화지만 다양한 이유 때문에

(주로 제작사의 간섭이 그 원인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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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다른 대표작(?)이자 실패작인 캣치파이어

자신이 만들었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

않을 때 대신 내세우는 이름으로

쓰였던 것이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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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,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당황한 이유는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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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사실이 알려지면 앨런 스미시라는 이름으로 숨겨왔던

본인들의 실패작이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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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면 위로 올라와 자신의 커리어를 망칠 수도 있다는

불안감 때문이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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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참고로 앞서 얘기한 아서 힐러가 감독 이름을

앨런 스미시로 표기한 이유 역시 존경의 의미가 아니라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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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 영화가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방향으로

흘러가지 않아서 붙인 것이었다고 한다.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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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 영화는 흥행과 평가 모두 좋지 않았기에

잘하면 그냥 묻힐 수도 있었으나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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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악의 영화만 엄선하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게

딱 걸려버려서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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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해 최악의 영화상을 비롯한 

4개 부문에서 상을 타버렸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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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사실이 대중들에게 알려져버리며

앨런 스미시는 일종의 밈처럼 알려지게 되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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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국 이로 인해 감독들은 앨런 스미시라는

가명을 쓰는 걸 포기해버렸고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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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독 앨런 스미시의 커리어는 그렇게

막을 내리게 되었다고 한다.










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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